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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스콧 피츠제럴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도서 리뷰, 서평

by Mr.순대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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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듬순대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을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동명의 영화로 많이 알려져 있는 동명의 영화의 원작 소설이며 내용은 길지 않고 그냥 이야기 흐름을 따라만 가면 돼서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ㅣ 스콧 피츠제로럴드 지음 ㅣ 이미정 옮김 ㅣ 북스토리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0대의 젊음과 50대의 원숙함은 함께 공존할 수 없는 것인가?

일반적인 인간들과 반대로 나이가 들어가는 사람인 벤자민 버튼의 인생을 담은 소설이다. 그의 인생은 정말 안쓰럽다...

어렸을 때부터 의사, 부모님으로부터 부정을 받았고 학창 시절에는 학교에서도 조롱을 받고 결국 나이 들어 죽을 때 즈음에는 아들로부터 부정을 받았으니 말이다. 남들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면서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건강한 인격체를 형성하기란 굉장히 힘든 것이겠지만 그의 태도에도 문제가 보인다. 벤자민 버튼이 어느 순간 자신이 나이를 거꾸로 먹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몸이 점점 젊어지면서 그는 나이 상으로는 젊었지만 외모는 늙었던 그 시절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면서 쾌락에 빠지게 된다. 심지어 자신의 아내인 힐데가드가 나이 들어가는 모습에 싫증을 갖는 등 안일한 태도를 보여주는데...... 참 한심해 보였다.

 

"전 언제나 서른 살의 남자와 결혼해서 남편을 돌보며 살기보다는 절 보살펴 주는 쉰 살의 남자와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힐데가드-

 

힐데가드는 위의 말을 하면서 벤자민 버튼과 사랑에 빠졌었다. 이렇듯 그녀의 이상형은 자신을 보살펴 줄 수 있는 남자이다. 하지만 벤자민 버트는 점점 젊은 몸을 갖게 되면서 아내를 돌볼 수 있는 여건이 됐지만 아내를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는데 영화와 달리 그 둘 사이의 갈등이 비중 있게 다뤄지지는 않았다.

시간의 흐름에 역행하는 삶을 살아간 벤자민 버튼조차도 젊음 원숙함을 공존시키지 못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세상살이에 대해서 여유와 원숙함을 지녀야 했을 벤자민 버튼은 젊은 몸을 얻게 되더니 20대 청년처럼 행동하게 됐는데 그 부분을 보면 젊음과 원숙함의 공존은 불가능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내가 벤자민 버튼과 같은 상황에 놓인다고 할 때 과연 나는 그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앞으로 가나 뒤로 가나 어려운 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 그냥 현실에 충실히 살아가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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