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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정철 <한 글자> - 도서 리뷰&서평

by Mr.순대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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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듬순대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정철의 "한 글자"를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한 글자"에 대한 작가의 기발한 해석이 돋보인 책이었답니다.

 

 

 

한 글자 ㅣ 정철 지음 ㅣ 허밍버드 ㅣ 2014년 8월

 

한 글자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기발하다

한 글자는 내가 전에 리뷰를 올렸던 “1cm 첫 번째 이야기와 결리 비슷한 책이다저자는 가장 먼저 이름을 얻은 것들은 사람에게 가장 소중하고 가장 가까운 것들이었다고 한다그리고 그 이름은 대부분 한 글자였다고 하는데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책을 읽다 보면 또 묘하게 설득력이 있었다책은 크게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한 페이지에 하나의 이야기만을 담고 있었다그것도 아주 짧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말이다하지만 이 책은 글자 수가 적다고 빠르게 휙휙 넘기는 책이 아니라 나머지 부분은 독자들이 채워가는 느리게 읽는 책이었으며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그래서 나에게 공감을 준 한 글자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인상 깊던

"한 글자"

 

1.



"내가 외롭지 않다고 착각하는 건 내 뒷모습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 꼭 옆에 누군가가 엎어서 외로운 것이 아닌 삶 자체가 외로운 길이라는 것이라는 것일까? 나이를 점점 먹어갈수록 스스로 생각하여 책임지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아져서 그런 걸까??

 

2.



"백발에 하얗게 수염을 기른 신이 나을 찾아와. 스무 살로 돌아가게 해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한 후에 거절해야겠지. 살아 본 나이를 또 사는 건 재미가 덜 할 테니까. 스무 살은 알 수 없는 소중한 가치가 지금 내 나이에도 있을 테니까."

 

- 그 나이 때에만 느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3.

1

"남을 이기면 일등이 되고 나을 이기면 일류가 된다."

 

- 무한경쟁사회에서 위 같은 생각을 하기 힘든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위 같은 생각을 하게 되면 삶의 부담감이 조금 줄어드는 건 사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조금이라도 발전하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사는 게 삶을 조금 즐겁게 사는 방법 아닐까?

 

4.



"한번 알을 깨고 나온 새는 다시 알속으로 들어갈 수 없다. 성장이란 더 넓은 세상에 홀로 놓인다는 뜻이다. 부딪쳐야 할 게 더 많아진다는 뜻이다. 조금 더 외로워진다는 듯이다."

 

-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부모님의 그늘 아래에 있었던 것 같은데 몇 년 사이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그래서 공감이 가는 말이었다.

 

5.

7

"1
에게 22를 보여주며 말했다. 너도 이제 꼿꼿한 자세를 버리고 2처럼 겸손해져야 하지 않겠니? 1은 불쾌했다. 최고에게 고개를 숙이라니. 그러나 주위 권유를 무시할 수 없어 딱 한 번만 자존심을 죽이기로 했다. 어색하고 어설픈 각도로 허리와 고개를 꺾었다. 7이 되었다. 순간 68이 따뜻하게 안아줬다. 59도 손을 흔들며 반겨 줬다. 늘 혼자였던 1은 처음 알았다. 겸손이 외로움 치유법이라는 것을"

 

- 외로움이라는 생각과 별개로 1을 보고 느낀 생각이 있다. 너무 꼿꼿하고 딱딱하면 부러진다. 상황에 따라 적당한 상황 대처를 하는 유연성을 겸비하는 것이 부러지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인 것 같다.

 


이전에 리뷰했던 "1cm 첫 번째 이야기"처럼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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