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길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이야기" - 도서 리뷰, 책 리뷰, 서평

안녕하세요 순대의 리뷰따리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오늘은 1세대 외교관인 박수길 대사의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를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평소에 우리가 관심이 없다면 외교에 관해서는 솔직히 거의 알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각 잡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읽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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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이야기 ㅣ 박수길 지음 ㅣ 비전코리아 ㅣ 2014년 12월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한민국 외교 이야기

 

1세대 외교관의 이야기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돼있습니다.

1장: 외교관은 나의 운명이었을까
2장: 한국 외교사의 사건 사도들, 그 중심에 서다.
3장: 휴전이 없는 북한과의 외교전
4장: 외교관들만 아는 외교가의 뒷이야기

각 장마다 당시 박수길 대사가 느꼈던 고뇌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잘 녹아져 있었답니다. 그는 굉장히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는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해서 많은 책을 읽으며 지적 갈증을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박수길 대사는 어린 시절 미국 아칸소주의 군부대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영어실력을 키워나갔다고 하는데 워킹홀리데이로 외국에 나가서 영어실력을 키워오는 것이 흔한 요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죠... (의지의 남자입니다 진짜...)

책을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점은 북한과의 외교전이었습니다. 1991년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이 체결되기 이전에 자유민주주의 국가와 공산주의 국가 간의 이념 대립으로 인해서 계속 유엔 가입이 실패하고 있었습니다. 남북한 서로가 서로를 국가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국가의 정통성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외교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죠. 그래서 아프리카, 남미 등 3세계 국가들에게 로비를 했었는데 특히 가봉의 대통령이 내한했을 때 수많은 환대와 기념우표까지 발행했다는 것이 놀라웠답니다.

 

우리나라의 '한강의 기적'에는 1세대 외교관들의 지대한 노력이 바탕이 됐었다는 것을 책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라가 점점 강해지면서 발언권이 세지고 주변 나라들이 취하는 입장이 달라지는 것을 세계 속에서 직접 느꼈을 때 그들이 느꼈을 감동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다소 어려운 주제 일 수도 있지만 한번 즈음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