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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베르나르 베르베르 "파피용" - 도서 리뷰&서평

by Mr.순대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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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듬순대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이번에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을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파피용 ㅣ 베르나르베르베르 지음 ㅣ 전미연 옮김 ㅣ 뫼비우스 그림 ㅣ 열린책들 ㅣ 2013년 5월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파피용

유토피아

"내부의 문제는 해결도 못하고 외부로 눈을 돌리는 현실 도피자들이 꿈꾸는 곳"

 

"파피용" 은 발명가 이브억만장자 맥내마라생태학 및 심리학 전문가 바이스항해 전문가 말로리를 주축으로‘제2의 지구를 향한 긴 여행을 담은 이야기다. 그들은 <마지막 희망>의 기획자였으며 정치, 폭력, 권위가 없는 유토피아적인 사회를 꿈꿨다. 그래서 그들은 사람을 선발할 때 성직자, 군인, 정치인은 배제시켰다. 기획자들은 인간의 자율적 의지, 공동체 지향성 그리고 유토피아 사회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인간의 근본적인 선함 즉 성선설을 믿고 새로운 사회를 꿈꿨다. 하지만 우주선 안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정치가 생기고 폭력이 난무하게 된다. 즉 기획자들이 희망이 없다고 판단했던 지구와 별 다를 것이 없는 사회가 된 것이다. 파피용호의 사람들은 그야말로 <천국의 도시>를 꿈꿨지만 결국 인간이 저질러온 실수를 되풀이했다. 결국 새로운 사회적 모델이 실패로 끝나는 것을 보고 인간의 어쩔 수 없는 한계를 느끼고 만다. 주인공인 이브는 인간 유전자에 깊이 각인된 파괴적 본능 때문이라고 한다. 이야기의 끝에서 아드리앵은 더 이상 조상들의 과오를 되풀이해서는 안되며 또다시 새로운 지구를 찾기 위해 떠나는 일은 재발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영원히 탈출은 계속할 수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새로운 지구에 살고 있는 유일한 인류인 아드리앵과 에야가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잘 모르겠다. 굉장히 오래전부터 내재된 인간의 본성이 하루아침에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의 의지와 그 선조들이 겪는 일들을 후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각인시킬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믿으며 독서를 끝냈다.

 

"성악설 "

 

개인적으로 "성선설"보다 "성악설"을 믿는 나에게는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다. 아기들의 행동을 보고 나는 성악설을 지지한다. 아기들은 어른의 제재가 없으면 주변의 사물을 집어던지거나 사람을 때리고 또 그것을 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이 아기들이 하니까 귀엽다고 느끼는 것이지 어른이 이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나는 아기들이 나쁜 의도를 갖고 그런 행동을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어떤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순수한 행동이며 그것을 “순수한 악”이라고 생각한다. (나쁜의도로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히는 상황) 다행히 아기들은 성장하면서 사회화 교육을 받고 도덕을 배우면 점점 성숙해진다. 즉 인간은 본래 악하지만 교육을 받아가면서 그것이 옅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갖고 있는 인간의 천성 때문에 지금의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폭력, 전쟁 등) 그래도 인간의 천성을 극복하여 더 좋은 사회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이며 인간이 풀어가야 할 숙제이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영화 인터스텔라 -쿠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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