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리뷰/★★★★★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 책 리뷰, 도서 리뷰, 서평

by Mr.순대 2020. 12. 31.
728x90

안녕하세요 모듬순대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고 느낀 생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책은 환경결정론 도서의 끝판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13,000년 전부터 시작하며 각 대륙에 살고 있던 인류 사회들이 서로 다른 발전의 길을 걷는 과정과 이유 등에 대해서 자세히 서술돼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세계사에는 동남아, 포리네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은 자세히 나오지 않는데 이렇게 책으로 만나서 반가웠고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를 읽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총, 균, 쇠 ㅣ 재레드 아이몬드 지음 ㅣ 김진준 옮김 ㅣ 문삭사상

 

출처: 교보문고 홈페이지

 

총, 균, 쇠

 

각 대륙의 사람들이 경험한 역사가 서로 달라진 까닭은

사람들의 타고난 차이 때문이 아닌 환경의 차이 때문이다.

 

인간사회의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소는 대륙마다 그 양상이 다른데 책에서는 그 내용을 자세하게 서술해놨다. 그것들 둥 중요한 핵심만 뽑는다면 2개로 나눌 수 있었다.

1. 가축화, 작물화의 재료인 야생 동식물의 대륙간 차이

책에서는 야생 동식물 중 가축화, 작물화에 성공한 것들과 실패한 것들을 대륙별로 나누어서 보여주는데 아프리카는 유라 시에 비해 생태학적인 면에서 다소 떨어졌고 그 아래로는 남북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가 있었다. 이 차이는 인구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

2.  확산과 이동속도의 대륙간 차이

확산과 이동의 속도는 유라시아가 가장 빨랐는데 그 이유는 유라시아의 주요 축이 동서 방향이고 생태적, 지리적 장애물도 비교적 적기 때문이다. 가축과 농작물은 기후의 영향을 많아 받아서 위도가 중요한데 이런 조건에 동서로 긴 유라시아가 가장 적합했고 남북으로 긴 아메리카, 아프리카는 부적합했다. 또 오스트레일리아는 인도네시아 열도로 인해 유라시아 접촉하기 힘들었다기술혁신의 속도도 마찬가지의 이유로 유라시아가 더 빨랐던 것이다. 

 

이 책의 결론 -> "문명별 발달차이 =  운"

 


 

"다행"과 "허무함"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다행""허무함"이다.

 

다행이라고 느낀 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살아왔다는 점이다. 경제력이나 모습이 다를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유라시아는 물론 바다 건너 모든 나라들까지 모두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다행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허무함도 밀려오는 책이 이었다. 아메리카 대륙에 있던 원주민들은 그들에게 주어진 환경 내에서 최선의 노력을 통해 문명을 이뤄냈지만 더 좋은 조건에 살고 있었던 유럽인들의 침략에 처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우연히 원주민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살아서 생긴 결과인 것이다. 이처럼 인류 역사에 발생했던 수많은 것들이 우연에 의해 결정됐다는 점 때문이다. 이 책의 논리라면 다른 국가의 침략으로 멸망한 각종 문명, 사회 등에게 '너희들은 그저 운이 없었을 뿐이야.'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쉽사리 그 당사자들에게 그렇게 말하기 힘들 것 같다. 

 

진인사대천명
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하고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의 좋은 한자성어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르게 와 닿는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