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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카메라, 렌즈 및 장비

후지필름 미러리스 "X-Pro2" 2년 사용 후기

by Mr.순대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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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대의 리뷰따리 블로그를 운영 중인 Mr. 순대입니다.

 

오늘은 후지필름 미러리스 "X-Pro2" 모델에 대해서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저는 사진 찍는 것을 취미로 갖고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 중에 솔직히 안 좋은 카메라는 없으므로 디자인을 보고 카메라를 선택했는데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할 후지필름의 X-Pro2입니다!

 


 

 

후지필름 미러리스 "X-Pro2"  2년 사용 후기

 

 

 

1. 구입한 배경

 

대학교에 입학한 후 교내 사진동아리에 들어가서 활동을 했습니다. 초창기 때는 줄곧 카메라를 빌려서 사용했었는데 전역 이후에는 모아둔 돈으로 캐논 750d시그마 17-50mm F2.8을 구매하여 더 이상 빌리지 않고 제 카메라로 활동을 이어나갔죠. 결국 동아리 회장까지 하면서 활동을 열심히 했었는데 회장이 끝나고 잠시 동아리 활동을 쉬는 시기에는 카메라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저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속한 동아리는 1주일에 한 번씩 출사를 진행해서 매주 카메라를 사용하는 게 당연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쉬니 카메라에 전혀 손을 안대더라고요... 분명 스스로 사진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결국 장비의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서 들고 다니지 않았던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카메라를 팔게 됩니다. 그리고 예쁘고 사이즈는 작지만 성능은 좋은 카메라를 찾던 중 후지필름 X-pro2가 눈에 들어왔고 중고로 구매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갖고 있지 않지만 XF35mm F2 렌즈와 함께 다시 사진 생활을 시작했답니다.

  

2. 제품 소개

 

 

 

2016년 1월 15일에 발매한 X-pro2는 후지필름 미러리스 3세대에 해당하는 제품이며 플래그쉽 라인업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후지필름 미러리스의 성능이 비약적으로 상승했죠.(이때 이전까지만 해도 후진필름이라는 슬픈 별명이...ㅠ)

플래그쉽 라인업에 걸맞게 방진방적 지원, 1/8000s 셔터스피드 지원, 커맨드 다이얼 추가 등 비약적으로 성장을 했죠.

 

 

 

 

디자인적인 특징으로 제 맘에 쏙 들은 점은 노출 조절, 셔터스피드 조절, ISO 조절 다이얼이 다 외부로 나와있다는 점입니다. 요즘 나오는 디지털카메라를 보면 다 내부로 설정이 가능하고 엔간하면  외부로 꺼내놓지 않거나 LCD 창으로 표기를 하는데 X-Pro2는 해당 기능을 외부로 꺼내놔서 직관적인 설정이 가능하고 옛날 필름 카메라의 모습과 흡사한 느낌입니다!! (야간 촬영을 할 때는 카메라 내부에서 설정을 할 수 있는 게 더 좋긴 해요... 다이얼이 안 보여서 ㅎㅎ)

 

 

마지막으로 X-Pro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이자 존재의 이유는 바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인데 하이브리드 뷰파인더의 콘셉트는 레인지파인더(라이카 M시스템으로 유명한)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레인지파인더랑 비슷한 모습으로 촬영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제의 그것과는 다른 원리이죠.

 

하이브리드 뷰파인더가 어떤 형식인지 아래 영상을 보면 대강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DSLR 시스템에서 미러리스 시스템으로 넘어온 사람들이 말하는 이질감 중 대표적인 것이 뷰파인더가 전자식이라는 건데 X-pro2를 이용하면 광학식 뷰파인더 함께 사용할 수 있으니 적응하는 데에 도움이 될듯합니다.

저는 처음에만 조금 활용하다가 거의 전자식 뷰파인더로 찍었네요. ㅎㅎ 확실히 편한 게 좋더라고요!

 

 

더 상세한 기기의 스펙은 후지필름 공식 홈페이지나 나무위키(후지 X 시스템)를 참조하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3.  후기

 

장점

- 다양한 필름 시뮬레이션

 

아마 이건 X-pro2의 장점이 아닌 후지필름 카메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른 카메라 브랜드를 사용하다가 후지필름으로 넘어오는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 '필름 시뮬레이션' 때문이라 생각이 드는데, 사실 이건 다른 카메라 브랜드에 있는 픽쳐 스타일이랑 비슷한 거거든요... 제가 니콘, 소니는 써보지 못했습니다만 색감에 있어서는 후지필름만의 '무언가'가 있는 느낌이 듭니다. (필름을 만든 회사여서 그런가)

근데 이건 JPG 촬영일 때 얘기고 RAW로 촬영하면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RAW 촬영을 하면 브랜드별로 색감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거든요. 브랜드별로 같은 세팅값에서 색감 차이가 존재하긴 하지만 다 보정으로 잡을 수 있기는 해요. 근데 이건 보정을 정말 잘하시는 분들 얘기고 저 같은 라이트 한 유저에게는 쉽지 않았네요... ㅎㅎ

RAW 파일도 라이트룸이나 캡처 원에서 보정할 때 필름 시뮬레이션을 적용할 수 있어서(오리지널과는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미미한 차이) 필름 시뮬레이션으로 색감을 한번 잡아주고 보정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 예쁩니다

 

솔직히 이 카메라를 산 이유 중 80%는 차지하는 이유입니다. 정말 클래식한 디자인이고 특히 레인지파인더 카메라의 외형을 띄고 있는 점이 참 좋더라고요. 직사각형 느낌! 어렸을 때 집에서 사용하던 카메라는 네모난 삼성 자동카메라였는데 그래서 그런가 네모난 카메라가 저는 좋더라고요 ㅎㅎ

더불어서 라이카 M바디나 콘탁스 G바디를 써보고 싶은데 부담스러우신 분들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단점

- 붙박이 액정

 

개인적으로 저에겐 좀 큰 단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전에 쓰던 모델은 스위블 액정이었어서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그때는 그것에 소중함을 잘 몰랐지...) 눈높이가 구도로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허리를 숙이고 다리를 쭈그리고 하는 게 많이 불편한 느낌입니다...ㅠ

 

액정에 대한 불만은 개인차가 클 것 같아요. 

 

- 동영상 촬영 시 초점 영역 조절 불가능

 

X-pro 시리즈가 동영상 촬영에 특화된 바디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영상 촬영의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초점 영역을 조절할 수 없는지 모르겠네요..... 같은 세대인 X-T2는 가능한데 말이죠(심지어 더 쌈)

 

- 생각보다 큰 사이즈(?)

 

이것도 개인차가 있을 것 같은데 저는 데일리용 카메라로 이 카메라를 활용하고 싶은데 렌즈 작은 것을 장착해도 부피가 가 은근히 있어서 가지고 다니기 번거로운 느낌입니다. 의지의 부족인 거 같기도 하네요,,,

 

4.  결론

 

참 좋은 바디이고 출시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현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별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네요. 가장 큰 이유는 붙박이 액정과 사이즈가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아요... 특별히 각 잡고 출사 가는 거 아닌 이상 이제는 정말 가볍게 구성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합니다. 휴대성을 생각하면 휴대폰만 들고 다니면 되는 거긴 한데 카메라를 사용해서 사진을 찍는 경험이 아직 까지는 정말 재밌고 놓치고 싶지는 않네요 ㅎㅎㅎ

 


작례 몇 장을 올리며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X-pro2 + XF16mm F2.8

 

 

 

 

 

X-pro2 + XF35mm F2

 

 

 

 

 

 

X-pro2 + XF18-55mm F2.8-4.0

 

 

 

 

 

 

X-pro2 + XF50mm F2 / XF18-55mm F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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